부동산

LH, 지방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 매입 –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바람.별 2025. 2. 1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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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미분양 아파트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칼을 빼 들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이를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과연 이 정책이 부동산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살펴보자.

 

 

 

1. LH의 미분양 아파트 매입, 왜 필요할까?

최근 지방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건설사들은 속앓이를 하고, 주택 시장이 침체되면서 경제 전반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정부는 LH가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하도록 하고, 이를 공공임대 ‘든든전세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세입자는 시세의 90% 수준의 전세금으로 최소 6년 거주한 뒤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정부가 LH를 동원해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은 2010년 이후 15년 만으로, 그만큼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준다.

 

 

 

2. 금융 지원책과 함께 진행되는 미분양 해소 전략

LH의 미분양 매입 외에도 정부는 여러 금융 지원책을 내놓았다.

  • 디딤돌 대출 우대금리 신설: 무주택자들이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 지방 주택담보대출 확대: 금융기관이 지방에서 대출을 늘리면 인센티브 제공
  •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조정: 4~5월 중 지방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적용 범위를 결정

이는 단순히 미분양을 매입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수요자들이 보다 쉽게 집을 살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전략이다.

 

 

 

3. 건설업계 지원, 시장 회복을 위한 추가 조치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 곳이 바로 건설업계다. 이에 정부는 건설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 정책도 내놓았다.

  • 낙찰률 상향 및 설계 기간 물가 반영
  • 일반 관리비 상향 및 물가 보정 기준 조정
  • 비수도권 신규 사업 개발부담금 100% 감면
  •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최대 1.3배)
  • 건설 관련 법안(재건축촉진법·개발이익환수법·건설산업법) 국회 통과 추진

이러한 정책들은 건설사들의 부담을 줄이고, 주택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4. 시장 반응과 남은 과제

대한주택건설협회와 한국주택협회는 이번 정책에 대해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LH의 미분양 매입이 단기적으로는 미분양 해소, 장기적으로는 주거 안정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점도 있다. 건설사들은 주택 수요를 높이기 위한 세제 혜택과 금융 지원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공급을 조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사람들이 집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5. 결론 – 실수요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LH의 미분양 아파트 매입은 시장 안정화를 위한 중요한 조치이지만, 이것만으로 부동산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기는 어렵다. 앞으로 실수요자들은 정부의 추가적인 금융 및 세제 혜택을 예의주시하면서,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신중하게 포착할 필요가 있다.

 

또한, 미분양이 많은 지역에서는 공공임대 전환 가능성이 높은 아파트를 주목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라 지역별 부동산 흐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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