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예대금리차 확대 - 금리 인하에도 대출금리는 그대로?

바람.별 2025. 3. 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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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소비자들은 더 나은 금리를 찾아 새마을금고와 신협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예금금리 하락과 예대금리차 확대 📉

예금금리가 낮아지면서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 시기에는 대출금리도 함께 내려가 예대금리차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그 격차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은행들이 기준금리 및 시장금리 인하폭을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에 더 빠르게 반영했기 때문이다.

 

📌 현재 주요 은행 정기예금 금리 현황 (12개월 기준)

  •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 연 2.95~3.05%
  • 카카오뱅크 : 연 2.90% (기존 3.10%에서 하락)
  • 케이뱅크 : 두 차례 인하, 현재 2.95% 수준

📊 1월 기준 5대 은행 가계대출 예대금리차

  • NH농협은행 : 1.46%p (최대)
  • 신한은행 : 1.42%p
  • 하나은행 : 1.37%p
  • 우리은행 : 1.34%p
  • KB국민은행 : 1.29%p

전체 19개 은행 중에서는 전북은행의 예대금리차가 5.33%p로 가장 컸으며, BNK부산은행도 1.98%p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5년 1월 기준 5대 은행 예대금리차

 

 

 

예대금리차 확대의 원인 📊

보통 금리가 낮아지면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빠르게 내려가 예대금리차가 좁혀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 수도권 주택거래 증가 → 주택담보대출 수요 확대 🔹 금융당국의 대출 관리 강화 →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상 🔹 대출금리는 유지하고 예금금리는 신속히 인하 → 예대금리차 확대

 

📊 지난 6개월(2023년 7월 ~ 2024년 1월) 동안 예대금리차 증가 폭

  • 신한은행 : +1.22%p
  • 우리은행 : +1.19%p
  • KB국민은행 : +0.85%p
  • 하나은행 : +0.84%p
  • NH농협은행 : +0.61%p

특히 하나은행의 1월 예대금리차(1.37%p)는 공시 자료가 존재하는 2022년 7월 이후 최대치다. 신한은행도 2022년 7월(1.46%p)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은행권의 고민과 금융당국의 역할 🤔

시중은행들은 "금리 인하에 따른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은 이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대출금리를 지나치게 낮출 경우 가계부채가 급증할 위험이 있어 은행권도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예대금리차가 계속 벌어지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이를 좌시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지방은행들은 대출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금융시장 내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균형 잡힌 금리 조정과 투명한 정책 운영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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